출산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
임신 37주 이후부터는 출산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곧 태어날 아기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출산을 앞두고 신체와 마음가짐을 정리하는 중요한 시기가 됩니다.
1. 배가 자주 땅긴다 (가진통)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궁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가진통이라고 하며, 보통 임신 9개월 중순 이후부터 불규칙적으로 발생합니다.
- 아랫배가 단단해지거나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하루에도 여러 번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 하지만 가진통은 실제 분만 진통과 달리 규칙적이지 않고, 일정한 강도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2. 위가 가벼워진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태아가 골반 안으로 내려가면서 위장이 압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속이 한결 편안해지고, 식욕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숨쉬기가 보다 쉬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소변을 자주 본다
태아가 골반으로 내려오면서 방광을 압박하게 되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밤에 2~3회 이상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수분 섭취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태동이 줄어든다
출산을 준비하면서 태아가 골반 안으로 자리를 잡으면 움직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만약 태동이 갑자기 느껴지지 않는다면 왼쪽으로 누워서 10분 정도 기다려 보세요. 그래도 태동이 미약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이 시작되는 신호
출산이 가까워지면 몸에서 분명한 신호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신호를 잘 인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규칙적인 진통이 찾아온다
분만 진통은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가진통과는 다르게 규칙적이고 점점 강도가 강해집니다.
- 처음에는 20
30분 간격으로 오며 1020초 동안 지속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5
6분 간격(초산), 810분 간격(경산)으로 줄어들면서 통증이 강해집니다. - 진통 간격이 일정하고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출산이 임박한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2. 이슬이 보인다
이슬은 점액과 혈액이 섞인 분비물로, 출산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이는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나타나며, 이슬이 보인 후 몇 시간 내에 진통이 시작될 수도 있고, 며칠이 지난 후에 출산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3. 양수가 터진다 (파수)
양막이 파열되면서 양수가 흘러나오는 현상을 파수라고 합니다.
- 양수는 소량씩 흐를 수도 있고, 갑자기 많은 양이 흘러나올 수도 있습니다.
- 파수가 되면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진통 없이 양수가 먼저 터지는 조기 파수의 경우 더욱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출산을 위한 준비 과정
1. 관장
출산 전 대변을 제거하여 아이가 내려오는 산도를 넓히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보통 진통 간격이 10분 정도가 되면 관장을 진행합니다.
2. 도뇨
출산 과정에서 방광이 자궁을 압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뇨(소변을 제거하는 과정)를 시행합니다.
3. 제모
회음부를 절개하거나 봉합할 때 감염을 예방하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분만 방법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만법을 미리 선택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분만법이 있으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가족분만
- 남편이나 가족이 분만실에서 출산 과정을 함께하며 정서적 안정을 제공합니다.
- 아이의 탄생을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라마즈 분만
- 호흡법과 이완법을 활용해 진통을 줄이는 분만법입니다.
- 남편이 함께 호흡법을 연습하고 출산을 도울 수 있습니다.
3. 스프롤로지 분만
- 출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정신 훈련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 복식호흡, 연상훈련, 산전 체조 등을 병행합니다.
4. 수중 분만
- 따뜻한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분만법으로, 물속에서 신체 조직이 이완되어 진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회음부 절개 없이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르봐예 분만
- 출산 환경을 최대한 태아에게 스트레스 없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분만법입니다.
- 어두운 조명, 조용한 환경에서 출산을 진행하며 아이의 감각을 존중합니다.
6. 그네 분만
- 그네를 타고 앉은 자세로 출산을 진행하여 중력의 영향을 활용합니다.
- 흔들리는 과정에서 긴장이 풀리고 분만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산 전 체크리스트
출산 가방 준비 (산모 수첩, 기저귀, 산후 속옷, 아기 옷 등)
병원까지 가는 동선 확인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연락할 사람 정리
출산 후 필요한 서류 및 보험 관련 사항 확인
출산 후 산후조리 계획 수립
출산은 엄마와 아기가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의 신호를 잘 체크하고 필요한 순간에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